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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_물주기.분갈이.오래 키우기

제정신/가드닝

by Grindel 2020. 8. 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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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 구니를 

한 5개월 정도 키워봤는데

처음에 분갈이 할때 큰 실수를 했고 또 유칼립투스가 어떤애인지 한번 끄적여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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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칼립투스를 작년에도 무릎 높이가 안되는 작은 친구를 데려와서 키웠었는데

한달도 안되서 바로 죽였던 기억이 난다.

일단 워낙 예민하고 조심해야하는 유칼립투스인데 

작은 식물이었어서 더 신경을 써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탓이다.

 

 

이번에는 허리쯤 되는 줄기가 두툼한 녀석을 데려와서

절대로 또 실패하진 말아야지, 죽이진 말아야지 하면서 여러 정보를 알아봤다.

 

그래서 내가 찾아본 결과로

대부분의 공통된 의견이 유칼립투스는 햇빛도 좋아하고, 물의 양도 중요하고, 통풍도 중요하다는 것.

그러니 한마디로 중요하지 않은게 없는 정말 까다로운 아이라는 것.

 

하지만 내가 그때 한번 실패했을때는

밖에서 키우지도 않아 통풍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거 같고,

솔직히 이게 까다로운 아이인지 많이 알아보지 않아

정성이 부족했던 탓이 컸던거 같다.

 

 

 

 

 

 

 

 

그래서 줄기가 조금 두터운 아이를 데려왔을땐

내가 정말 많이 공부해서 애지중지 키운 만큼 무럭무럭 자라줬다.

 

하지만 처음 유칼립투스를 데려와서 분갈이 했을때 엄청난 실수를 했다.

유칼립투스를 뿌리도 예민한지라 분갈이 할때 되도록 털지도 말고 

뿌리를 손상시키지도 말고 그대로 옮겼어야 했는데 나는 원래 있던 화분에서 쏙 빠지지 않아

동그랗게 모양을 따라서 긴 젓가락으로 푹푹 찔러서 겨우 빼냈었다.

 

그래서 쏙 빼보니 겉에 뿌리들이 전부 댕강댕강 잘려 나가있었다 ㅠㅠ

가뜩이나 예민한 애들한테 했던 엄청난 실수.

 

 

 

 

 

 

 

 

다행이 분갈이 몸살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분갈이를 하고 몸살이 나게 될때를 대비해서

해를 직광으로 받기보다는 조금 반양지에서 몇일 정도 머물게 하는게 좋다고 한다.

 

그렇게 다행히 겨우 컨디션을 되찾은 유칼립투스

이제는 오래 잘 키우기를 해야하는데

5개월을 키우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바로 물주기다.

 

유칼립투스는 과습이 되도 잎사귀가 말라 죽는 잎마름이 보이고

또 물이 부족해도 마찬가지로 보인단다.

그래서 사람들이 잎이 말라 보여 물이 부족한 줄 알고

더 주고 더 주다 결국엔 과습으로 인해 죽게 된다고 한다.

 

또 너무 예민해서 물이 부족해서 시들고

그 시기를 잠깐만 놓쳐도 유칼립투스는 바로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잎이 아주 바짝 말라서 그 이후로 물을 주고 열심히 키운다고 해도

소생할 수가 없는 지경이 오게 된다.

 

물주기 외에 통풍, 햇빛은

베란다 창문을 적당히 열어놓고 적어도 반나절 해가 들면 충분한 듯 보였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내가 집에서 키우는 한정 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기도 하고 이 두가지는 만족시키기 쉬운 것 같다.

 

 

 

 

 

 

하지만,

물주기는 한달에도 몇번 씩이고 물을 줘야하는데 

그 주기나 물의 양에도 차이가 있으니 헛갈리고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유칼립투스는 물을 언제 쯤 줘야하는지 어느정도 아는 것이다.

화분이나 흙의 종류에 따라 또 빛의 양에따라, 통풍의 정도에 따라 미세하게 다를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내 유칼립투스에게 물을 어느 주기마다 주어서 어린 새싹이 나온다고 하면

아마 유칼립투스가 원하는 물주기에 내가 어느정도 맞추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

 

 

 

 

 

 

 

어린 새싹이 가장 예민하기도 해서 새싹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한다면 

초보자들도 식물의 컨디션을 판가름 하기 쉬운거 같다.

또 식물이 자기의 몸 상태가 문제가 있음에도 새로운 새싹을 이쁘게 틔울리가 없다.

자기 컨디션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때 새로운 싹을 만들 것이다.

 

일단은 나의 유칼립투스 같은 경우는 

서향에 가까운 남서향 베란다에서 창문을 완전히 열고 키웠고

토분에 적당히 마사토를 섞어 분갈이를 해줬었다.

처음 데려오고 분갈이를 한 후 물을 듬뿍 주고 몇 일을 눈여겨 보는데 어느 날 부턴가

가느다란 줄기들이 많이 쳐져 있는 걸 봤다. 거기다 새로 나오는 새싹들의 모양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바로 흙을 보고 또 손가락으로 파보니 역시나 말라있었다.

 

그래서 바로 물을 듬뿍 주었고, 겉흙이 어느정도 적당히 마르면서

유칼립투스의 줄기가 쳐지지 않는 주기가 대략 3-4 일 정도 였다.

그래서 5개월 동안 그 정도 주기에 맞춰서 물을 주니 가슴정도 높이였던 유칼립투스가

폭풍성장을 하여 내 키가 훨씬 넘도록 성장했다.

 

 

 

 

 

 

 

 

나는 또 유칼립투스를 키우면서 그 주기를 알고 난 후에 물을 줄때 위에서 뿌려주기 보다

조금 무겁고 고생하더라도 큰 통에 물을 담아 화분 전체를 넣어 흙이 물을 흡수하여

모든 뿌리에 물이 적셔지도록 저면관수를 꾸준히 하였다.

 

무엇이든 그 식물이 변화를 잘 살피고 

문제가 있을때 찾아보고 공부하는 정성이 있다면

예민한 유칼립투스라 한들 건강하게 키우기는 어렵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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