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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키운 바질로 피자 만들기_바질 요리

제정신/가드닝

by Grindel 2020. 8. 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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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에 가까운 서남향 집 베란다의 작은 화분에

바질 씨앗을 파종한지 30일이 조금 지날 즈음 바질을 처음으로 수확했다.

아니 사실 수확이라기 보단 바질의 생산량을 늘리기 또 더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순따기,가지치기를 하면서 나온 수확이다.

 

바질을 파종하고 20일 정도가 지나서 바질 특유의 토마토랑 잘 어울리는 향이 나서

언제 쯤 수확해서 먹을 수 있나 기대하고 있다가 최근에 어쩌다 바질 순따기를 하면서

바질 요리 직접 해먹게 되었다.

 

 

 

 

 

 

 

 

 

 

이렇게 푸릇푸릇 잘 자라던 바질을 순따기 해주고 나온 애들을 물꽂이나 삽목을 해서

다시 뿌리가 나오나 싶어 살려볼까 하다가 배고픈김에 요리를 해먹기로 했다.

 

바질로 무슨 요리를 할 수 있을까 하다가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 피자나 파스타에 넣어먹을까 했지만

내가 수확한 바질 양은 거의 데코 느낌에 가깝기에

그래도 적은양으로 어느정도 향을 낼 수 있고

집에 대충 만들어 먹을만한 재료가 있는 피자를 먹기로 했다.

 

 

집에서 아무런 농약 없이 심지어 해충이나 날파리들을 없에준다는 약도 없이

키워서 식초와 소금을 섞은 물에 세척하진 않고 그냥 흐르는 물에 먼지들만 닦아준다.

 

 

 

 

 

 

 

 

 

 

마침 냉동실에 코스트코에서 사서 샐러드 하는데 먹었던 미란초 통밀 또띠아가 있어서

피자 도우로 해먹기로 했다. 그리고 피자 위에 바를 토마토 페이스트가 필요 했는데 또 마침

찬장에 좀 묵혀있던 삼양 불닭 파스타 소스를 발견했다.

 

내 경험상 피자는 거의 실패할 확률이 없지만 

나중에 먹을때 맛있다고 생각했던게 이미 완제품으로 나온 이 파스타 소스를 사용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일단 에어프라이어로 해먹을까, 그냥 팬에 해먹을까 하다가

에어프라이어를 꺼내기 귀찮아 팬에다 해먹기로 결정.

 

팬 위에 도우로 사용하는 또띠아를 올려놓고

불닭 파스타 소스를 또띠아 가장자리 까지 넓게 펴발라준다

 

1인분짜리 하나를 반으로 나눠서 또띠아 한장에 펴 바르니 양이 딱 적당한 것 같다.

 

 

 

 

 

 

 

 

토마토 페이스트 대신 넣은 붉닭 파스타 소스 위에 

싱싱한 토마토를 얇게 썰어서 최대한 빼곡하게 올려 놓는다.

 

 

 

 

 

 

 

 

 

토마토 위에 모짜랠라 치즈를 성성 썰어 이쁘게 올려준다.

빨강 토마토 토핑위에 하얀 치즈를 올리니 조금씩 피자가 먹음직스럽게 이뻐지기 시작한다.

 

피자를 만들어 먹을 만한 재료가 어느정도 있어서 만들어 먹게 되었지만

어쩜 신기하게도 바질을 순따기 하던 날이 토마토도, 모짜랠라 치즈도

사온지 얼마 되지않아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오늘 주인공인 방금 딴 아주아주 싱싱한 바질 잎들로 중간중간에 데코레이션을 해준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가운데 노란 달걀을 하나 풀어주면 끝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익도록 뚜껑을 덮어주면 된다.

 

 

 

 

 

 

 

 

 

 

 

얼어있던 또띠아를 녹여서 그런가 물이 조금 나와서 키친 타올로 조금 없엔 부분 빼고는

완벽하게 맛있었던 불닭 페이스트 바질 피자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시중에 파는 불닭 파스타 소스를 사용해서 가미가 되어 있어 맛이 더 했다.

 

오래전에 토마토 로제 파스타를 처음부터 직접 만들어 먹어봤는데

하기 전에 서칭을 해보니 토마토를 직접 갈아서 만들때 한국 특유의 토마토 떫은 씁쓸한 맛 때문에

맛이 많이 다르다고 봤었다. 그래서 외국 종류의 토마토 아니면 그나마 나은 한국의 방울토마토로 해서

시중에 파는 토마토 페이스트와 반반 비율로 사용하면 또 괜찮다고 한다.

 

그런 정보를 듣고도 그냥 한국 품종의 커다란 토마토를 갈아서 만든 결과 완전히 실패했던 기억이 났다.

확실히 피자든 파스타든 외국에서 먹었던 그런 씁슬한 맛 없이 만들기 위해서는

토마토 베이스를 시중에 파는 소스와 함께 섞어 신선한 토마토를 곁들인다는 식으로 먹으면 

성공적인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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