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스에서 내려서 제주에서 4박을 묵는 플레이스캠프 제주로 가는 길에
갑작스레 마주친 맛나식당.
아내가 몇넌 전에 와서 먹어보고 너무 맛있었다고
몇번 그 전에 제주 왔을때도 얘기만 들었지 가보진 못했었던 곳을
우연히 케리어 끌고 가는 중에 숙소 바로 앞에서 마주쳤어요
와 이런 행운이 있나 싶더라구요.
바로 다음날 아침은 여기서 먹어야겠다 싶어 아침 일찍 가봤더니
제주의 유명한 몇몇 가게들은 특이하게 휴무일이 평일이더라구요ㅠㅠ
아침 8시 풍경이에요 ㅋㅋㅋ
8시 30분에 오픈하는데도 사람들이 있길래
막 빠른 걸음으로 갔는데 이미...
8시에 가봤자 11시 쯤 먹을 수 있다네요 ㅠ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나봐요..
그래서 11시로 예약하고 그냥 갔어요.
안그래도 너무너무 배고팠는데 3시간을 참아야 한다니 ㅋㅋ
갈치조림 12000원이고 고등어조림이 10000원
저는 2명이라서 갈치 2인분으로 하려고 했는데 그렇겐 안된다고 하시네요 ㅠㅠ
갈치 하나 고등어 하나씩 해야한다고 하네요
제주 시내 어디 유명한 고기집도 이런식으로 유명한 부위랑 다른 부위랑 하나씩 팔던데
여기도 그러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먹으라는데로 시켰어요 ㅋㅋ
고등어 위에 갈치를 올려서 담아 주시는데
이틀 전에 너무 배가 고픈데 맛나식당이 쉬는날 이라서 못가고
바로 옆에 있는 장승포식당에서 먹었던 갈치조림이랑 비교해보면
소스의 점도가 훨씬 연하고 조금 달달한 맛이 났어요.
장승포 식당도 소스는 밥이랑 같이 먹기에 괜찮았던 반면에
갈치에는 맛이 잘 베지 않아서 그런지 좀 아쉬었는데
맛나식당은 소스도 은은한 단맛과 함께 밥이랑 먹었을때도 맛있고
갈치랑도 소스가 잘 베어 더 괜찮았어요.
그래서 먹다보니 공기밥을 하나 더 시켜서 두 공기나 먹었네요 ㅠㅠ
웃긴게 제 옆 테이블 다른 분도 공기밥 두 공기 먹더라구요 ㅋㅋㅋㅋ
근데 아쉬웠던 건 맛있던 갈치조림에 비해서
너무 날씨가 더운데 그 가게 안에도 너무너무 더웠어요.
놀랍게도 주방 뿐만 아니라 카운터 홀까지 직원들 전부가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있었어요.
다른 가게에 들어가려다 마스크 안쓴거 보고 다시 나온 적도 있는데
여긴 너무 유명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먹긴 했지만 먹는 내내 상당히 찝찝하더라구요.
아쉬웠던 것도 있지만
맛은 그래도 만족하고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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